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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감상평

버라이어티 추적극? 넷플릭스<글리치> 소개

by culture-health 2022. 11. 2.

글리치(Glitch) = 펄스로 인해 일어나는 잡음.

헤어진 남자 친구가 사라졌다. 문제는 흔적도 없이 사라져 버렸다는 것이다.

어린 시절의 외계인 매니아 '지효(전여빈)'는 오묘한 빛을 맞이하며 드라마는 시작한다.
성인이 된 지효는 늘 규칙적인 삶을 추구한다. 부단히 노력하여 '평범한 삶'을 유지하려는 모습을 보인다.
왜 이렇게까지 하는 걸까? 그녀에게는 말 못 할 비밀이 있었다. 누군가 자신을 지켜보고 있다.
그 정체는 '현대 유니콘스' 야구헬멧을 착용한 외계인!
그녀의 평범한 삶속에 3~4년 만에 다시 보이기 불청객, 외계인이 다시 재등장하고 말았다.
옛날과는 다르게 가까운곳에서 자신을 지켜보고 있는 외계인을 애써 모른 척 넘어간다.
외계인이 다시 보이기 시작하자 이상한 일들이 벌어진다. 전자기기가 제멋대로 작동하기도 하고 남자 친구'시국'이와 가족들과의 식사 중에는 갑자기 보인 외계인을 쫓아 달려 나간다. 도시 한복판에서 거대한 외계인에 놀라 도망가던 중 곧 떨어질 듯한 옥상에서 기억을 잃고 서있는 자신을 마주하게 된다.
말 못 할 비밀을 간직한 그녀를 보며 '시국'(이동휘)은 답답함 느낀다. 술까지 마셔봤지만 결국 자신의 가진 비밀을 끝까지
말하지 못한 '지효'는 '시국'에게 이별을 통보한다.
'시국'은 상실감에 빠져서 일까? 하염없이 걷다가 이상한 빛을 보게 되고 그 뒤로 몇 일두 남자 친구가 실종됨을 알게 된다.
'지효'는 죄책감 때문일까? 헤어진 남자 친구 '시국'을 찾기 사방팔방을 헤맨다.
그러던 중 중학교 시절 이후 보지 못했던 '보라'(나나)를 만난다. 서로 목적은 조금 달랐지만 함께 '시국'을 찾는 팀을 꾸리게 된다. 그 여정 속에 의심스러운 종교를 조사하게 되고 믿을 수 없는 현실을 마주하게 된다.

 

 

어떤 배우들이 나왔나

전여빈
1989년 출생 - 2015년 영화 '간신'으로 데뷔했다. 올해로 7년 차에 배우라고 한다.
주인공 '지효'역에 전여빈 배우가 주연을 맡았다.
낯이 익는 배우라고 생각했는데 조금 찾아보니 드라마 '빈센조'에 '홍 변호사' 역을 맡았었다.
또 2019년 인기를 끌었던 '멜로가 체질'에서 '이은정' 주연을 맡아 연기했었다.
빈센조에서는 굉장히 외향적이며 코믹한 연기를 보였는데 글리치에서는 전혀 다른 어둡고 공허한 캐릭터를 보여줬다.

나나
1991년 출생- 애프터스쿨로 데뷔한 가수, 영화배우이다.
'복제인간'이라는 웹드라마에서 주연, 그리고 '오! 주인님'에서 오주인을 맡았다.
찾아보니 경력이 상당한 배우였다.
나나는 글리치에서 지효에 친구인 '보라' 역을 맡았다.
보라는 입은 걸쭉하며 행동은 거칠다. 늘 말보다 행동을 보여주는 '보라'이다.
즉흥적인 그녀의 행동에 사고가 터지지 않을까 조마조마하며 보았다.
미스터리 전문 트위치 스트리머가 직업이자 주된 수입이다.
교회에 위장 잠입하여 몰래 내부 상황을 트위치 라이브 송출하는 대담한 장면이 특히나 기억에 남았다.

이동휘
1985년 출생- '응답하라 1988'에서 큰 인상을 남겨준 '동룡' 역을 맡았었다.
그 외에도 드라마 '천리마마트'와 1600만 관객을 동원한 '극한직업'에서도 코믹한 연기를 선보여 다시 한번 본인의 두각을 보여줬었다.
글리치에서는 '지효' 남자 친구 '시국'을 연기하였으며 드라마 초기에 실종되어 언제 다시 얼굴을 비추나 기다리게 된다.

조연으로는 '김찬우'역에 고창석, '서화정'역에 백주희 배우가 연기했다.
특히 '서화정'은 친화력 좋은 부동산 중개업자, 화통한 교회 집사역을 자유자재로 연기하며 감초 역할을 해주었다.

외계인이 보인다고? 판타지인 줄 알았지.

넷플릭스 포스터만 보고 외계인이 보이는 판타지적 요소의 코믹한 드라마라고 넘겨짚었다.
드라마를 시청한 지금은 너무나 어이없는 추측이었다.
글리치는 사이비 종교라는 컬트족 요소를 담고 있다.
거기에 더해 미스터리 SF 장르까지 겹쳐 마이너 한 인상을 피할 수는 없었다.
흥미 있게 보았던 부분은 회사에서는 성실하게 일하고 소극적이고 수동적이었던 '지효'가 적극적으로 변하며 문제를 해결하는 모습에 나도 모르게 응원하고 있었다.
마이너 한 요소가 방해되지 않는다면 넷플릭스 한국 드라마 <글리치>를 추천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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